세번째 직장
이전 직장에서 공통적인 문제점은 사수가 없다는 점 이는 곧 협업도 없다는 점이다
협업이 필수적인 개발업계에서 나혼자 2년간 개발했다는것은 큰 단점이 아닐 수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해당사항을 우선으로 직장을 알아 보았다 마침 이력서 넣은 회사중 한곳이 ARfoundation을 사용하여 비디오와 똑같은 앱을 만들고 그 비디오를 찍어 보내주세요 라고 하셨고 어렵지 않아 그렇게 했다(나름의 기술면접이었다 아주 낮은 난이도의... ㅋㅋㅋ) 그렇게 면접에 가게 되고 그회사에 총 세분이 계셨는데 CEO, COO, 그리고 인턴 한분이셧는데 면접당시 이러한 점이 이전 회사의 불만이었다는것을 말씀 드리니 COO분께서 CEO를 보시며 다되지않아요? 라고 말씀하셨다 난 그걸 보고 이야 세분다 개발자 이신가보다 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틀렷다 왜냐면 난 그분 직함이 COO인줄 몰랐으니까!
다만 이후 상황은 내가 원한대로 되었다 대표님은 능력있으셨고 최대한 잘 가르쳐 주려 하셨으며 이전 회사들과 다르게 뭔가 더욱 좋은 회사의 분위기였다 인원은 적극적으로 충원되었고 면접볼 당시 세명이엇던 인원이 나를 포함하여 디자이너 둘 서버개발자 한명 기획 둘 등 점점 규모가 커져갔다 이를 바탕으로 달에 한번 전시회 관람등 문화생활을 하고 주에 한번 자신이 생각하는 분야로 회사 사람들에게 미니 발표를 하는등 여러가지를 시도 했었다 첫 발표는 대표님의 Photogrammetry알고리즘(사진을 360로 촬영 해당 오브젝트를 3D로 구현하는 기술)을 활용한 기술에대한 설명이었고 두번째는 서버개발자님의 아지트에 활용한 개인 맞춤형 IOT(사물 인터넷 기술)이엇다 여기서 한번더 놀라운점은 다들 카이스트 출신, 무슨 영국 학교, 미국학교 인턴 또한 한양대였다는 점 이었다(문화생활은 한번, 미니발표는 두번하고 끝낫다.. ㅋㅋ)
그렇다 나만 바보색기였던 것이다
처음 서비스 개발의 방향은 AR을 활용한 SNS 였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난항을 겪고 있는데 그와중 정부지원사업이 있어 대표님과 한양대에 몇번 가게 되었는데 프로젝트는 모션인식 슈트를 입은 무용수 들과 VR기기와 위치트래커를 착용한 관객들로 구성되어 관객들은 VR로 무용수들을 다른 세상에서 보게 되는 테크놀로지한 공연이었다 실제로 지원사업 이름도 아트앤 테크 였다
그때당시 1차심사 느낌이었고 주말까지 계속 일정이 있엇는데 대표님께서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 하셨다 때문인지 선뜻 주말에 나오라고 못하시는거 같았고 그런것에 별신경안쓰는 나는 주말에 나올까요? 혼자 괜찮으시겠어요? 하고 묻자 좋아하시던 모습이 생각 난다
그렇게 심사가 끝나고 2차 심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대표님은 회사 본업에 충실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내가 대충 VR, AR 관련 프로젝트가 있다보니 내가 맡아서 가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회사가 아닌 한예종으로 출퇴근을 하며 개발을 진행하는데 너무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위치 트래킹 하는 부분이 정말 컷었는데 오큘러스자체 위치 트레커와 부착한 vive위치 트레커가 충돌하여 고생을 많이 했다 사실 대부분 대표님이 도와주셔서 해결된거 같다 주변 부속 기기들이 많은것도 힘들었는데 무용수가 착용할 모션감지 슈트까지 더해져 난항을 겪었다
이러한 모션감지 슈트또한 4개를 사용하게 되는데 한개는 문제없이 잘 동작하였지만 4개를 동시에 활성화 하기는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거기에 무용수 또한 vive 트래커 동기화가 필요했으니...
총 사용한 기기가 오큘러스 4대 퍼셉션 뉴런 슈트 4개 바이브 트래커 8개 바이브 트래커 인식장치 4개 였다.
이것을을 동기화시키는게 가장 큰 문제였고 쉽지 않았다
결국에 해결법은 동시에 한좌표에서 오큘러스를 하나씩 켜야 했고 무용수들은 한명씩 일렬로 서서 한명씩 손을들어 수동으로 매번 맞춰줘야 했다 백엔드는 놈코어를 활용했는데 진짜 좋은거 같다 나중에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할때도 꼭 활용할거 같다 https://normcore.io/
Normcore | Normcore. Seamless multiplayer for Unity.
Add multiplayer to any Unity app and scale automatically. Voice chat, networked physics, persistent rooms, and more.
normcore.io
아주 간단하게 멀티플레이 서버를 구성할수 있다.
무수한 야근과 대표님의 도움으로 결국 공연 당일 어찌 저찌성황리에 마무리 할수 있긴 했다
https://blog.daum.net/yilove3410/629
이머시브퍼포먼스 <이중으로 걸어다니는 자: 도플갱어> 아르코 2020 아트앤테크 활성화 창작지원
한양대 블랙박스시어터에서 열린 이머시브퍼포먼스 <이중으로 걸어다니는 자: 도플갱어> 최종 시연 장면 (서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융합예술센터(센터장
blog.daum.net
기사 마지막에 내년1월 중 외부장소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적혀있긴 한데 한지는 모르겠다
이후 한예종에 들러 이렇게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하고 모든 파일을 건내 주었다만.. 잘되길 바란다
아무튼 이렇게 프로젝트를 하나 끝내고 회사로 돌아오니 많은것들이 달라져 있엇다
사업의 방향은 앞서 서술한 Photogrammetry를 활용한 이커머스 사업으로 변경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국내 빅테크기업 두곳에서 투자하겟다고 하는데 어느곳에서 받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두군대서 모두 받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원 구성에도 많은 변화가 있엇는데 디자이너 분들이 모두 나가고 CTO가 새로 오시게 되고 콜롬비아 출신 개발자와 카이스트출신 연구원 한분또한 충원되고 사무실도 이사를 하게된다
CTO님께서 내게 무척 잘해주셨는데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하지만 그당시 나는 해당 기술을 깊게 연구할 만한 실력이 없었고 새로 방향을 잡은 사업의 web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이걸 처음부터 배우게 되니 의욕도 저하되고 그당시 코인 열풍이 불던 터라 그쪽에 많은 관심을 쏟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표님께서 날 싫어하는게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대표님이 나쁘다는것은 아니다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나도 마음이 점차 떠버리게 된다 (맡은 자리에서 할일은 좀더 열성적으로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버리니 퇴직을 하게 되고 대표님께서 다른 직장을 알아봐 줄까 라는 말에도 거절하며 그냥 두어 달 쉬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절실했다
그렇게 개발자로써 세번째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